안녕하세요. 유야무야호입니다.
오늘은 아파트 입주자 사전점검(사전방문) 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시공사에서 나눠주는 체크리스트 혹은 모바일 체크리스트를 통해 체크를 하게 될텐데 어떤 부분이 하자인지,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대부분의 현장에서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접수되는 하자유형을 소개해드리고자하니 앞으로 소개하는 부분들은 숙지하고 가시면 점검을 가시면 좋습니다.
※ 저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어느 건설사에서든 필연적으로 자주 발생되는 시공 하자 부분에 데이터가 축적돼 있습니다.
우선 시공하자라는 것을 처리함에 있어서 공종별로 구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자 처리할 때 전세대 일괄적으로 분류작업을 하는데, 분류가 잘못되어 처리가 누락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종별로 정리를 해볼게요.
1. 내장공사
√ 몰딩, 아트월, 걸레받이, 석고보드, 람마, 줄눈불량
내장공사는 도배, 몰딩 등 마감재들의 이격이나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분리되는 곳들을 가려주어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내장공사 파트에서 잘 살펴보셔야 할 부분은 몰딩이 이격 없이 잘 붙어있는지, 발코니의 경량칸막이벽(비상탈출구)의 알루미늄 바는 오차 없이 깔끔하게 시공되었는지, 걸레받이와 문선의 단차는 없는지, 람마(문과 천장사이의 마감 부분)의 단차는 없는지, 타일 줄눈의 라인은 맞는지 등의 마감재 이격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화장실 바닥타일 구배불량에 따른 물고임도 곰팡이로 이어져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하자 중 하나에요. 만약 사전점검을 이틀에 걸쳐 가시게 된다면 첫째 날에 화장실 바닥에 물을 듬뿍 뿌려보시고 다음날 물 빠짐을 한 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2. 도배공사
√ 세대 내 벽체, 천장
도배의 경우 세대 내의 벽체와 천장 부분인데 주로 발생하는 하자의 종류는 이음 불량입니다. 도배지는 고유의 패턴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미관적으로 패턴이 규칙적으로 시공이 되어야 하며 이음부의 풀질이 덜 되어 벌어져 있으면 안됩니다.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이 부분을 발견하시면 하자로 체크하시면 됩니다. 벽체를 살펴보실 때 저층부의 경우 곰팡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건 미관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므로 멀찍이 떨어져서 곰팡이가 흐릿하게 보이는지, 냄새가 나는지 잘 살펴보셔야 해요.
참고로 실크벽지에 붉은, 푸른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곰팡이가 아닙니다. 이 현상은 실크벽지를 사용하면서 사용하는 가소제와 석고보드가 화학반응하여 이염되는 현상인데 곰팡이는 아니지만 1년 이내 하자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아마 시공사에서는 교체해주려 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재시공 요청을 끝까지 밀어부치시면 교체해 줄 거예요.
천장면의 경우 네바리(석고보드와 석고보드 이음매에 붙이는 초배지) 꼬임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철 입주점검인 경우에 작게나마 발견되면 입주 이후에 많이 쳐져서 스트레스가 될 거예요. 이 부분은 사실 발견되지 않아도 입주 후에 발견은 될 수 있는데 만약 사전점검 때 발견되면 무조건 하자보수 요청을 하시는 게 속편하실 겁니다.
3. 창호공사
√ 물구멍 막힘, 파손, 틈새
창호의 경우, 생각보다 파손이 많습니다. 파손 부분은 손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일 테니 넘어갈게요. 입주자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 중에 창호 안쪽 부분에 물구멍이 있는데 여기가 막힌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도 면밀히 보시기 바래요. 또한 시트지 마감이 찍힌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주방가구
√ 엣지 마감불량, 단차발생, 부착불량
주방가구의 경우 시공자가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전문가라 할지라도 앞선 공정의 수직불량 등에 따른 오차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하자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이 단차 발생하는 것이에요. 또한 주방 상판 끝부분에서 라운드 또는 모따기로 엣지마감을 하는데 꺾이는 부분에서 오차가 많이 발생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일반가구
√ 수평불량, 틈새, 거울파손, 거울장 현관 닿음
일반가구의 경우도 주방가구와 마찬가지로 틈새나 재단불량에 따른 시공 하자가 자주 발생해요. 일반가구는 공장에서 생산해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방가구보다는 하자율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틈새 불량을 잘 살펴보셔야 해요. 또한 문을 열고 서랍장을 꺼낼 때 문제는 없는지 수평이 안 맞진 않은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면 거울장 또는 현관 쪽에 거울이 설치된 신발장의 경우 문을 세게 열어보셔서 현관 윗부분에 닿진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생활하시다가 자칫하면 유리가 현관 윗부분에 닿아 깨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입주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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