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야무야호입니다.
오늘은 올해 4월 출시 예정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페이스리프트(Facelift)란 본래 피부를 당겨 주름을 없애는 주름제거 수술을 의미하는 말이었어요. 자동차에서 페이스리프트도 마찬가지로 내외장디자인 혹은 편의사항 등을 기존 세대에서 "보강"하는 것을 의미해요. 우여곡절 끝에 차량을 출시하게 되면 고객의 호불호나 차량결함 등을 발견하게 되죠. 이를 보완해서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차량으로 탈바꿈하는 시도이며 비교적 짧은 연구기간을 거쳐 새로운 세대의 디자인인 것처럼 보이게하는 효과도 있어요. 사실 자동차 디자인은 모든 디자인 분야를 아우러야하는 가장 어려운 디자인 중에 하나에요.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물론 있지만, 실내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사용자 중심의 편의사항, 그리고 진보된 기술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야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차량이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넘어가는데에 연구자들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의 시간들이 필요해요. 또 고생 끝에 자동차 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차량을 금새 바꾸기에는 기업 입장에서도 손해와 낭비가 심하겠죠. 공장의 플랫폼도 바꿔야할 수 있고요. 그래서일까요? 페이스리프트는 단순 보완을 포함해서 한 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의 쉬어가는 타임이자,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답니다.
국민자동차 쏘나타 현황
쏘나타는 1985년부터 약 40여년을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최장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국민자동차로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도 좋고 무난함이 최대 강점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쏘나타가 아쉽게도 이번 8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를 마지막으로 단종수순을 밟는다는 말이 2021년부터 돌고 있어요. 현대자동차의 유럽에 전기차 판매를 100%로 돌리려는 계획 때문으로 이유를 꼽고 있죠. 이건 비단 쏘나타만의 상황이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세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쏘나타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신경을 많이 썼을까 궁금해지네요.
8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Exterior 디자인
렌더링 샷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현대차가 갖춰가는 패밀리룩, 일명 '일자눈썹' 헤드램프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그랜져의 일자눈썹에 대한 불호 의견이 많았는데 기존의 '메기'라는 호칭으로 조롱받던 쏘나타가 일자눈썹을 다는 것은 환영받을 일인 것 같아요. 다만 현재 8세대 모델인 DN8과 마찬가지로 외장컬러의 타겟층이 굉장히 애매해보입니다. 파스텔톤도, 원색도 아닌 애매한 색상의 도장을 구현하여 과연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쏘나타의 주 고객층은 무난하고 튀지않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난번 DN8의 글로잉 옐로우 색상을 또 도입한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또 다른 렌더링샷을 보면 헤드램프의 분절을 최소화하여 조금 더 정돈된 느낌입니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이라곤 하지만 첫번째 이미지의 렌더링샷들과 같이 분절을 시켜 입체감을 더하는 것이 조금 더 스포티함이 부각되어 젊은 층을 타겟팅하기 적절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스파이샷을 비교해본 결과, 아래처럼 일자눈썹을 적용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한 가지 또 다른 점은 로고의 위치입니다. 현대차의 엠블럼은 개인적으로 외장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하는데, 두 이미지 모두 크기를 작게 조절하던지 양각이 아닌 음각으로하여 엠비언트 라이팅을 하는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함을 띕니다. 하방에 상승형으로 사선을 주어 차체가 전반적으로 날카로워 보이게 합니다. 현행 DN8과 비교했을 때 페이스리프트에서는 디자인이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 듭니다. 다만 어디서 본 듯한 올드한 디자인과 어두운 배색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실내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외관의 큰 변화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테리어 또한 큰 변혁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쏘나타 DN8의 인테리어도 사실 흠잡을데가 없을정도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트렌드와 중국수출용 쏘나타와 같이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쏘나타 페이스리프트가 과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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