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의 전반적 트렌드 : e 편한 세상 주촌
김해 주촌에 건립되는 'e 편한 세상 주촌'의 모델하우스를 다녀와서 일반 분양아파트와는 다른 점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조감도에서 보시다시피 요즘 건설사의 디자인 스타일은 '고급화'입니다. 구도심 재개발 아파트이던지, 도심권의 아파트이던지 멀리서도 고급아파트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국내 아파트의 특성상 고층을 건설하려면 철골구조가 아닌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대부분인데, e 편한 세상 주촌에서도 철골구조에서 주로 사용하는 '커튼월 구조'를 차용하여 유사 커튼월, 이른바 '커튼월룩'을 도입하는 모양입니다. 커튼월룩이란 철골조에 외벽 없이 전면유리로 외벽을 대신하는 시공법인 커튼월의 느낌만 따와, 기존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에 외벽치장으로 유리만 붙인 형태입니다. 이러한 시공으로 아파트는 멀리서도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것처럼 현대적이고 반짝반짝 고급스러운 아파트의 형상을 띄게 됩니다. 어찌 되었건, 현재 아파트는 고부가가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몸 값을 띄우기 위해 고급화 전략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e 편한 세상 주촌 특징(C2 HOUSE)
디엘이앤씨의 e 편한 세상 브랜드는 자체개발한 'C2 하우스'를 도입하여 아파트를 브랜딩 합니다. C2 하우스란 디앤이앤씨의 새로운 주거모델 ‘Creative Living’과 ‘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입니다. 입주자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C2하우스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설계에서 수요자 중심의 설계로 전환하여 입주자의 니즈에 따라 때때로 주거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모델하우스를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느낀 C2하우스의 좋은 점 위주로 e 편한 세상 주촌을 알아보겠습니다.
평면설계 특징
평면설계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①의 현관팬트리입니다. 현관팬트리를 대형화해서 적재물들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작은 물건부터 자전거, 골프채 등의 큰 물건을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관할 수 있어 외부의 오염물질들을 집 내부로 끌고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집 안의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을 팬트리에 넣어 놓을 수 있어 정돈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안에 들어서면 4 BAY의 형식으로 침실 1, 거실, 침실 2, 침실 3이 나란히 놓여 있어 모든 실들이 채광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C2하우스의 진가가 발휘되는데 내부의 칸막이벽들이 모두 가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취향과 공간 용도에 따라 벽을 허물수도, 허문 벽을 또다시 세워 공간을 분할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로 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 내부의 기능들이 추가, 제거되고 있으며 가족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라서 공간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부엌으로 들어서면 상부장 아래에 벽타일이 아닌 ②락패널(고밀도석재패널)로 시공이 된 벽체(옵션)를 볼 수 있는데 락패널은 주로 외장재에 쓰이는 마감재로 불에 강하며 기본규격이 대형패널(1220x2440mm)로, 줄눈이 거의 없는 깔끔한 시공이 가능합니다. 줄눈이 없으면 깔끔한 외관확보도 가능하지만 줄눈 사이의 오염으로 자주 닦아주어야 하는 수고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유려한 디자인의 석재마감을 선택할 수 있어 디자인적 선택폭도 넓습니다. 거실의 아트월도 마찬자기로 대형 락패널로 시공하여 마감재의 패턴 끊김을 최소화하였고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부여했습니다. 부엌 옆을 보면 두 개의 공간이 보이는데 ③실외기실과 다용도실입니다. 다용도실은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부엌 옆에 딸려있는데 특징으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평으로 놓을 수 있도록 평면을 설계하여 수직으로 세운 건조기와 세탁기로 불편함을 겪던 주부들의 애로사항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외기실은 보통 안방 밖의 발코니에 격실을 하나 만들어서 설치를 하는데 e 편한 세상 주촌의 C2하우스에서는 실외기실을 주방 쪽에 배치하여 침실에서의 소음을 차단하고 침실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혁신을 이뤘습니다. 마지막으로 침실에 들어가면 특별한 천장 조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IoT(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천장등으로, 조도와 색온도를 개인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전구색방향으로, 무언가 집중해서 작업할 때는 주광색으로 색온도를 조절하여 한 공간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조명을 커스텀화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사실인가? (0) | 2023.02.06 |
---|---|
유로폼, 알폼, 갱폼(헷갈리는 건축용어) (0) | 2023.01.25 |
611 우드파이어, 남천동 합리적인 파인다이닝 (5) | 2023.01.19 |
유후인 온센 츠카노마, 료칸 추천 및 여행 TIP (0) | 2023.01.17 |
경북 청송군 여행, 코스 추천 (0) | 2023.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