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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유후인 온센 츠카노마, 료칸 추천 및 여행 TIP

by 유야무야호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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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료칸 추천

유후인 여행의 배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늘길이 오랫동안 닫혀있다가 2022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이 허가된 나라 중에 먼 나라도 있었고 가까운 나라도 있었지만 오래만의 해외여행이라 부담 없이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본을 선택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만만한 후쿠오카를 먼저 맛보기 해외여행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고 후쿠오카는 사실상 거리가 제주도보다 가 일본은 지각변동에 의해 생긴 열도이기 때문에 온천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노천온천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후쿠오카와 후쿠오카 근교인 온천마을 '유후인'에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숙소는 공동온천과 프라이빗한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료칸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부터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을 다녀온 후기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숙소

숙소는 유후인의 '유후인 온센 쓰카노마'입니다. 선택의 요지는 공동 온천과 료칸을 모두 즐길 수 있어야 했으며, 가격은 30만 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풍광이 아름다워야 했습니다.

좌측부터 공동온천, 실내전경, 창가, 프라이빗료칸

일정은 12/8(목) 체크인, 12/9(금) 체크아웃이었고 총가격은 성인 2명에 룸 이름은 일본식-전용욕조(No.6)로 부가세 포함 29,000엔(당시 한화로 약 28만 원)이었습니다.(아쉽게도 가이세키는 없는 숙소입니다. 다만 아침 조식을 1~2만 원 정도에 먹을 수 있습니다.) 예약은 부킹닷컴으로 했으며 무료취소가 가능했기 때문에 약 한 달 전에 예약을 했고 방문 3일 전쯤 예약확정이 되었습니다. 이 숙소는 유후인 도심지에서 북쪽에 위치하며 긴린코 호수에서 차로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고(유후인은 작아서 어딜 가든 가깝습니다.) 조금 경사지 위로 올라가야 하니 참고 바랍니다. 공동이용 온천은 남녀가 나뉘어 있고 특정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동온천에 수건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온천을 하며 바라보는 풍경(낮)은 유후인 산속에서 온천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No.6의 개인욕조는 규모가 너무 작아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그래도 사케 한병 들고 조촐하게 온천하기 좋았습니다. 한국과 달리 온돌난방이 아닌 온풍난방(히터) 방식으로 공기질이 조금 갑갑합니다. 방 내부에 라디에이터(방열기)가 있으니 들어오자마자 이것부터 켜고 온풍기는 간헐적으로 틀다가 끄면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본식 방의 인테리어풍은 일본식 다다미방에 개화기풍의 소파와 테이블이 조그맣게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온천과 주변 산수, 조경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가성비 료칸이었습니다.

차 편(렌터카)

저는 유후인노모리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서 하카타~유후인 편은 문제가 없었는데 오는 차편을 신경 쓰지 않았았습니다. 부산에서 포항정도의 거리(약 120km)로 여행지기 때문에 버스나 일반열차 차편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차편이 거의 없고 예약을 해야 했는데 임박(출발 4일 전)해서 예약을 하려니 버스도 만차에 기차 편도 없었습니다. 유후인노모리 편이 있긴 했는데 우리가 알던 특급 유후인의 숲이 아닌 낡은 열차였고 유후인의 숲과 가격 또한 같았습니다. 이 열차를 타고 돌아온다면 2인기준 약 16만 원으로 이동수단 비용이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렌터카를 알아보게 되었고 렌트비 12만 원(닛산의 레이급), 톨비 5만 원, 기름값 3만 원이었고 합계 20만 원으로 렌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렌트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에 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유후인 여행을 할 때 시간운용 차원의 메리트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하카타~유후인 이동시간도 기차(2~3시간)나 버스(약 2시간)에 비해 짧습니다.(1시간 30분 소요) 렌트가격도 비싸지 않고 유후인 내에서도 어떤 거리의 숙소든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단점은 국제운전면허를 발급받아야 하고 오른쪽핸들 운전과 좌/우회전이 우리나라와는 정반대기 때문에 운행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조금만 조작해 보면(20분 정도) 금방 적응됩니다. 도로교통법도 정지선이 보일 때 정지만 잘하고 운전할 때 휴대폰 조작만 하지 않으면 문제없습니다. 저는 후쿠오카~유후인 렌트를 추천합니다.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이용한 이동 시 팁

유후인노모리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느끼고자 유후인노모리를 이용해 이동을 하시게 될 경우 예약은 필수이며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시면 합리적인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 또한 최소 1~2주 전에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짧은 일정으로 유후인을 여행하기로 결정했고 에키벤을 먹으며 유후인노모리로 이동을 하고자 결정을 하셨을 경우, 먼저 여행의 앞부분에 유후인을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짧은 여행시간 안에 계획된 유후인이라면 이동시간(유후인노모리 이용 시 2~3시간)이 짧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유후인노모리만의 정취를 느끼려고 하면 '특급 유후인의 숲'을 타야 하는데 열차 시간대가 매 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행 마지막 전날 유후인을 여행하게 되면 료칸에서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 하고 급하게 버스 또는 열차를 타서 기념품이나 쇼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곧장 공항으로 가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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