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나면서 불러온 인테리어 트렌드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주저앉지 않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변경시켰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 온택트, 나 혼자, 생태 위기 등의 수많은 키워드가 생산되었습니다. 대면을 지양하는 시대가 열렸고 그로 인해 우리는 집에 소위 '집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집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은 집의 기능이 다양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집은 잠을 자고 쉬며 식사를 하는 안식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집에서 운동도 하고, 영화관에서처럼 영화도 보고, 재택근무도 하며 심지어 캠핑도 집에서 하고 집을 호텔처럼 고급스럽게 꾸미기도 합니다. 또한 위생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며 스마트한 공기청정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즉 밖에서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집으로 들여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 또한 사회 변화와 고객 수요에 맞춰 평면을 변화시키고 고심해서 마감재를 선정하며 스마트한 가전을 옵션으로 넣곤 합니다. 그렇다면 2023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컬러 : 실내에서 자연을 느끼다.
2023년의 트렌드 중 가장 크게 작용할 부분은 ‘'웰니스(Wellness)’입니다.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는 쾌적하고 신선함, 자연에 대한 갈증에서 피어오른 키워드입니다.
먼저 첫 번째로, 평면의 변화로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고, 대신 활용하여 자연을 실내로 들이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자연에 대한 갈증이 생기고 이로 인한 플랜테리어부터 자연을 모티브로 한 컬러감을 적용합니다.
나무와 흙을 연상시키는 녹색 계열의 바탕에 나무색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공간을 꾸밉니다. 숲을 닮은 초록색과 같은 편안하고 내추럴한 색과 갈색을 이용해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붉은 계열의 색상 중에서는 사막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핑크베이지, 석양과 같은 인디언 핑크, 혹은 채도 낮은 오렌지색과 같은 색을 선호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연의 색을 톤다운 시킨 컬러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면 : 공간에 기능을 더하다.
집의 새로운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현재 있던 집을 모두 허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트렌드에 따라 집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고 해서 새로 짓는 아파트들이 특정 용도의 방을 조닝(zoning)해버리면 나중에 트렌드가 또 변할 때마다 또 허물고 새로 지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건설사들이 선택한 방법은 하중을 지지하는 주요 구조부를 사이드로 빼거나 기둥식으로 구조를 설계하여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경량벽체로 만든 가변형 벽체는 입주 시 또는 입주 후 고객의 선호에 따라 허물거나 설치할 수 있습니다. 거실과 방을 합칠 수도 있고, 거실을 나누어 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특성을 이용하여 필요 공간에 따라 공간을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편한세상을 만드는 DL E&C의 'C2 House'가 현재 이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단면 : 더 높고 더 쾌적하게
집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 공간의 쾌적성 또한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보통 아파트들의 천고는 2,300mm 정도 됩니다. 이 높이가 100mm만 늘어나도 공간의 용적 자체도 늘어날 것이며 시각적으로도 개방감을 느끼는 정도가 커집니다. 또한 천고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창호의 크기도 커지므로 일조량도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고도제한이나 용적률 제한에 따라 건물의 최대 높이의 한계가 있으며 천고를 높이려면 최대 층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당연히 건설사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호수를 분양하는 것이 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의 경우 호수별 천고를 증가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높이 제한이 없다 할지라도, 시공비 자체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봤을 때 우물천장을 확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 거실에만 적용되던 우물천장을 부엌까지 연결을 시키고 현관이나 복도 통로 또한 우물천장으로 연결을 하면 구조적인 천고를 높이지 않고 실제로 느끼는 천고가 높아지게 됩니다. 다음에 저희 집의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면 한 번 적용시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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