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Universe'를 합한 신개념으로 영화 '매트릭스'나 '아바타'의 소재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현실과 거의 똑같은 가상현실 세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지금껏 물리적으로 신체를 접촉하고 경제활동을 하며 가족을 이루는 등 모든 것이 물리환경 속에서만 이루어졌었습니다. 과거 싸이월드도 메타버스 개념과 비슷하긴 하지만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명확히 분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 개발이 박차를 가하면서 비대면이지만 대면과 같은 기능에 다다랐습니다. 그중에서 엄청난 변화가 생긴 주택시장으로의 도입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구업계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하여 집에 직접 가구를 들이지 않고도 휴대폰카메라로 집을 비추면서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보는 것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를 더 확장하여 모델하우스에 적용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메타버스와 주택시장의 접목
아파트를 분양하면 시공사에서 분양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분양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시공된 내부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탭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사이트에서 기존에 촬영된 세대내부 사진으로 확인을 하고 더 세부적인 디테일을 알고 싶으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이르러서 모델하우스를 360도 VR 프로그램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조금 더 현실감 있게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로 모델하우스를 건립한 후에 촬영을 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째, VR촬영기기는 360도로 촬영하기 때문에 약간의 왜곡이 있습니다. 둘 째, 모델하우스를 건립하는데 수반되는 비용이 굉장히 비싸고 철거 시 환경문제를 야기합니다. 셋 째, 이미 건립을 한 것을 찍은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적용된 마감재나 디스플레이 된 가구 외에는 배치를 해보기가 어렵습니다. 넷 째, 디테일하게 내가 보고 싶은 위치에서 마감재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섯 째, 실물 모델하우스를 촬영하기 때문에 실물모델하우스를 건립할 때 확인할 수 없는 것들(커뮤니티시설이나 층별조망 등)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메타버스 e모델하우스
그러던 중에 메타버스를 접목하여 한 차원 더 진화된 기술이 시중에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 주택홍보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델하우스에 방문에 제약이 생기면서 제대로된 정보를 알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 암울한 상황을 역이용하여 IT기업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가상세계와 주택홍보관을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내데스크부터 로비, 각 세대 내부 등 실제 주택홍보관과 똑같이 CG로 구축하여 실물 주택홍보관을 거닐 듯 돌아다닐 수 있고 세대 내부도 직접 걸어다니면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CG로 구축하면 현실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CG도 거의 실제와 흡사하며 이질감이 덜합니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프로그램 무게자체도 가벼워 홈페이지를 관람하는데 고사양의 컴퓨터도 필요가 없습니다.
e모델하우스 장점
e모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시상품과 유상, 무상옵션을 즉시 ON/OFF 해보면서 공간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에 침대를 놓아야하고 조명은 어떻게 설치하며 그림은 어디다 설치하면 좋을지를 상상해보기가 쉬워집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시대기 때문에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 마감재를 비교해가며 계획하기가 더욱 수월해 집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내부를 투어가 가능합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시각적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세대 평형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요즘 아파트 트렌드인데 모델하우스에서는 대표평형만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평형을 알 수 없지만 CG로 구축을 하는 경우 모델하우스를 건립하지 않더라도 CG로 구축하여 저비용으로 대표 평형 외 다른 세대들, 즉 미건립된 세대들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장점으로는 층별, 혹은 높이별로 주변 조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아파트를 건설한 후 입주자 사전점검시에나 확인할 수 있는 층별 조망을 준공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웹버전의 경우 사이트 방문자가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고 로그인도 필요없는 어나니머스한 방문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고성능 PC도 필요 없습니다. (다만, 시공사에서 주택홍보관을 건립하고 일부 평형의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경우, VR 기기와 고성능 PC를 동반하여 이벤트성으로 고객에게 실제 공간을 거닐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장점들이 있고 메타버스와 주택시장의 융합은 앞으로도 더욱 기술이 발전되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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