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관련 이슈

배터리 관련주(한국vs중국) 전망 (feat. IRA)

by 유야무야호 2023. 2. 14.
반응형

배터리 관련주

우선 간단히 개념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전기차와 관련된 주식 중 배터리 관련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완성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 vs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②배터리 소재생산 기업이 2차 전지 소재를 만들어서 ①완성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에 파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주가 경향성이 거의 같겠죠? 저는 ①완성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 중 배터리 관련주의 시장점유율 순위 TOP6 으로 투자의 갈피를 빠르게 잡아드리겠습니다.

 

 중국 기업의 선점

2022년에는 세계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측면에서 국내의 배터리 업계가 조금 밀려났습니다. 2차 전지 소재(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광물)의 최대 점유국인 중국이 완성배터리에서도 점유율의 상승세가 파죽지세로 올라 배터리 관련주 중에 세계 1위를 선점했어요. 국내의 배터리 수출이 세계 최고였는데 말이죠. 국내 배터리 3대장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의 점유율 합계는 '21년 대비 6.5%p 줄어든 23.7%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의 1/4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배터리 총 점유율 합계는 CATL, BYD 합으로 50.6%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량"의 측면이며, 2022년도의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이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이익 상승세도 중국 못지않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관련주 시장점유율 순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6위 삼성 SDI(한국)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4.7% (2021 점유율 : 4.6%)

 5위 SK온(한국)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5.7% (2021 점유율 : 5.4%)

 4위 파나소닉(일본)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12.0% (2021 점유율 : 7.3%)

 공동 2위 BYD(중국)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8.7% (2021 점유율 : 13.6%)

 공동 2위 LG에너지솔루션(한국)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13.6% (2021 점유율 : 19.7%)

 1위 CATL(중국)

배터리 관련주

  2022 점유율 : 33.0% (2021 점유율 : 37.0%)

 

2022년까지는 배터리 관련주의 우세가 중국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유는 중국 내수시장에 있습니다. 특히 BYD의 고성장에는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많으니 배터리 수요 및 사용량도 매우 크게 표시될테구요.

배터리 관련주배터리 관련주배터리 관련주

 

 관건 : IRA(Inflation Reduction Act, IRA),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22. 8월 16일에 즉시 발효한 총 7,730억 달러의 예산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에 투입하여 미국의 재정적자 해소와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효과를 도모하는 정책입니다. 이 IRA를 시행하면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은 밀려나면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국내의 배터리 관련주 기업들이 매우 유리한 위치로 선점할 수 있습니다.  

 IRA로 중국이 왜 밀려나나?

법안 자체가 그렇습니다. 

중국산 완성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고, 테슬라 등 세계 전기차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사실상 보이콧하게 되는 셈이죠. 자연스럽게 미국완성차 업계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 SDI 등 한국산 배터리를 찾게 되는 것이죠.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229/117210504/1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IRA 언제 효과?

IRA의 발효는 위의 설명처럼 22년 8월 16일에 됐지만, 단계적 적용으로 인해 "중국 등과 같은 ‘우려국가’에 서 공급되는 핵심광물(2025년 1월 이후 적용)이나 소재(2024년 1월 이후 적용)가 일부라도 사용된 전기차는 보조금 및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라는 법안 내용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직접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판단되며 자동차 연식 계산에 따라 2023년 6월 이후 생산되는 차량부터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2023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급상승할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23년 2차전지 투자 방향성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가파르게 우상향 할 것입니다. 사실 글로벌 수치로만 봤을 때 중국의 상승세나 내수시장의 단단함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CATL이나 비야드(BYD)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의 막대한 인구가 먹여 살리니까요. 하지만 글로벌시장의 분위기와 친환경 에너지의 본질에 있어서는 중국의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저는 판단됩니다. 따라서 2023년 2월 중순 현재 시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저로서는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을 추가 분석하여 투자를 고려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투자에도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