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테니스 규칙을 모르는 분들께
여러 가지 동기로 테니스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테니스를 배우려고 레슨 신청을 하는 것조차 '테케팅'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테니스 레슨을 시작하고 실내 테니스장에서 어느 정도 랠리가 된다고 생각이 들면, 얼른 필드로 나가보고 싶어질 것입니다. 동호회를 통해 필드로 막상 나가보면 점수는 다른 사람이 세긴 세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잘 모르겠고, 서브는 어디에 서야 하는지, 점수가 나면 자리는 왜 자꾸 바꾸는 건지, 듀스(동점)는 또 무엇인지 너무도 혼란스러워서 코트 위에 어리바리하게 서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경기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더욱 자신감 있게 코트를 활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경기 규칙과 용어, 그리고 테니스 매너, 마지막으로 테니스 상식에 대해서 글 남기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호인 경기중 꼭 필요한 기본 경기규칙, 용어에 대해서만 알려드리겠습니다.
테니스 점수 세기
테니스 경기를 진행하려면 기본적인 경기 진행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정식규칙보다 보통의 동호회에서 적용하는 경기방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테니스는 남자 단식과 복식,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으로 나뉩니다. 동호회에선 여자 수가 적어서인지 남자는 특별히 지칭하지 않는데 여자 경기의 경우 여단, 여복, 혼복으로 줄여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 저희 실생활에서는 코트 잡기도 쉽지는 않아, 복식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따라서 '여복'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으실 겁니다. 참고하시면 됩니다. 동호회에서의 경기는 여러 명이 가서 한 코트 정도를 빌리기 때문에 다음 팀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보통 6게임 혹은 더 짧게 끝나는 포게임(4게임=1세트)만 진행하게 됩니다. 편의상 제가 많이 하는 포게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4점을 먼저 내면 1게임을 가져가게 됩니다. 총 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개인 혹은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점수는 세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1점씩 낼 때 점수는 포인트(point)라고 합니다. 이 포인트들이 쌓이게 되는데, 아직 포인트(점수)가 나지 않은 0점은 러브(love), 1점은 피프틴(15), 2점은 서티(30), 3점은 포티(40), 4점은 게임(game)이라 부릅니다. 그러면 실제 동호회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알아봅시다. 0:0은 게임의 시작이니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 15:0의 점수가 되었을 때 '피프틴 러브'라고 세어줍니다. 경기 중에는 움직이느라 바쁘기 때문에 줄여서, '피 럽'이라고 세어주면 모두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점수세기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서브권이 있는 쪽 점수를 먼저 세어주는 겁니다. 30:0의 점수가 되면 '서 럽', 15:15 동점인 경우는 '핍핍'이라고 읽을 것 같지만 동일 점수일 때는 뒤에 ALL을 붙여서 "피프틴올'이라고 읽습니다. 한 경기가 끝나면 여기서부터는 익숙하게 일대영(1:0)입니다.
정리하자면, 서브권자에 럽, 피, 써, 포 이런 식으로 먼저 읽어주고 뒤에 리시버의 점수를 읽어주면 되며, 동점인 경우는 뒤에 올(ALL)을 붙이면 됩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경기를 하다 보면 40:40(3 point : 3 point), 즉 마지막 점수의 동점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 때는 포티올이 아닌 듀스(Deuce)라고 하는데, 40:30까지는 1포인트만 더 얻으면 게임을 가져가는데 듀스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2 point를 '연속으로' 먼저 가져가는 개인 또는 팀이 한 게임을 승리하게 됩니다. 참고로 듀스 상황에서 서브권자가 1 point를 먼저 획득한 경우 어드벤티지(advantage) 서브라 하며, 서브를 받는 리시브가 1 point를 먼저 가져갈 경우 어드벤티지 리시브라고 합니다.
마지막 게임의 경우는 예외상황이 있습니다. 포게임 기준으로 3:2 스코어일 때 듀스(40:40)가 난다면 3점으로 앞서고 있는 팀이 1 point만 획득하면 끝나는 게임인 상태입니다. 이때 보통 동호회의 경우 서브권자가 노타이(Notie)를 제안하며 듀스를 없앱니다. 그러면 공을 받을 리시버가 포로 받겠다, 백으로 받겠다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포'는 '포핸드 코트' 즉, 리시버 기준 오른쪽 코트에서 공을 받겠다는 의미고, '백'은 '애드코트'로 리시버 기준 왼쪽 코트에서 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서브권자가 노타이를 제안했으니 받는 위치는 리시버가 정하는 매너의 일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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